빈혈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져 신체 조직에 산소 운반 능력이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몸의 각 기관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미한 빈혈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무시되기 쉽지만, 만성적이거나 심한 빈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심장 등 주요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빈혈 수치가 낮으면 흔히 나타나는 주요 증상 5가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빈혈 수치가 낮으면 나타나는 증상
1. 만성 피로 및 무기력감
빈혈의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증상은 극심한 피로감과 전신적인 쇠약감입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혈액이 산소를 효과적으로 운반하지 못하게 되어, 신체 조직은 산소 부족 상태가 됩니다. 이로 인해 몸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며, 평소와 같은 활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졸음이 잦아지는 것도 피로 증상의 일부입니다.
2. 창백한 피부와 점막
빈혈은 피부나 점막이 창백해지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혈액이 붉은색을 띠는 주된 이유는 헤모글로빈 때문인데, 이 수치가 낮아지면 피부에 도는 붉은 기운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혈관이 얇고 잘 보이는 입술 안쪽, 잇몸, 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이 평소보다 덜 붉고 창백한 색을 띠게 됩니다. 이 증상은 육안으로 빈혈 여부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이며, 산소 부족이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3. 어지러움과 두통
산소 부족은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어지러움(현기증)이나 두통을 유발합니다. 빈혈이 있으면 심장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뇌에 산소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려 하지만, 산소 운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 뇌동맥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앉았다 일어나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순간적으로 아찔함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호흡 곤란 및 심계항진
빈혈이 심해지면 호흡 곤란(숨이 가쁜 느낌)이나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는 신체가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한 보상 작용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폐가 더 빨리 움직여 산소를 더 많이 흡수하려 하고, 심장은 더 빠르게 박동하여 혈액을 전신에 더 많이 순환시키려 합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숨이 차고 심장이 격렬하게 뛰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5. 손발 저림과 감각 이상
일부 빈혈의 경우, 특히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으로 인한 악성 빈혈에서는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 성분이 부족하면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추위에 민감해지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증상도 흔하게 동반됩니다.
참고 자료
2025.10.19 - [건강 정보] - 손목이 시큰거리는 이유로 저림과 통증 동반하는 신경 압박 질환은
빈혈 수치가 낮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 창백함,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체내 산소 부족의 결과이므로, 피로가 지속되거나 피부색에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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